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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꿀의 종류

벌꿀은 꿀을 모은 꽃에 따라 종류가 갈리며 한국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꿀은 아카시아 꿀, 밤꿀, 잡화꿀입니다.

아카시아 꿀은 아카시나무 특유의 달콤한 향과 깔끔한 맛 때문에 찾는 사람이 많지만 개체가 많고 아까시나무에서 생산되는 꿀의 양이 전체 꿀 생산량의 70%를 책임질 정도로 많기 때문에 가격은 다른 꿀들과 비슷한 수준이죠. 밤꿀은 짙은 갈색이며 달달한 꿀이지만 쓴맛이 좀 많이 나고, 검붉은 색이 나는데요. 약효가 있다 여겨 다른 꿀과는 달리 건강기능식품 비슷한 용도로 쓰이기도 합니다.

잡화꿀은 꽃을 가리지 않고 따 모은 꿀이며 이름에서부터 가격이 쌀 것 같지만, 실제 가격은 아카시아 꿀과 비슷하다고 해요. 사실 잡화꿀이라고 꿀맛이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닐뿐더러 오히려 향은 잡화꿀이 더 강하다고 할 수 있죠. 다만 다양한 지역과 시기에 모은 꿀이다 보니 일정한 향을 내지 못하고 천차만별이라는 게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잡'이란 글자의 어감이 좋지만은 않아서 '야생화 꿀'과 같은 다른 이름을 쓰기도 하죠.

그 외에도 메밀꿀이나 싸리 꿀, 경산에서만 생산되는 대추 꿀, 제주도에서만 생산되는 유채꿀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헛개나무 꿀이 각광받고 있다고 해요. 보통 한 종류의 꽃에서 따온 꿀이 더 비싸게 팔려 양봉업자들은 특정 꽃이 피는 시기가 되면 그 꽃이 많은 장소를 향해 벌집과 함께 이동하는데요. 꽃이 남쪽에서부터 핀다는 점을 이용, 제주도에서 시작해서 전라도, 경기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죠. 또 동남아에서는 동남아 원산 열대 과일의 꽃에서 채취한 꿀들이나 유럽에서는 라벤더 꽃에서 채취한 꿀을 팔기도 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