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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잎 약효와 독성

은행나무 잎에도 약효가 있어서 추출해 약으로 파는데, 'Ginkgo flavone glycosides'라고 부른다. 독일의 슈바베 사에서 최초로 이 성분을 분리해냈고, 성분 이름은 은행잎 추출물(Ginkgo leaf extract)이라 합니다.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제품에는 이 성분이 24% 정도로 함유되어 있고 통틀어서 GBE라고 부르는데 이 성분의 분획에 따라 약효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70~80년대 대한민국이 한창 산업 발전을 하던 시기 은행나무 잎을 독일에 수출했습니다. 한국의 은행나무 잎이 독일의 은행나무 잎보다 약효가 더 좋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독일은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아 싼 값에 수입할 수 있었고 이는 한국에서 나중에야 알아냈다고 합니다.

복용하는 주된 이유는 뇌혈류와 기억력 개선, 말초 혈관의 혈액 순환 개선인데요. 손발이 차거나 저린 수족냉증에 매우 좋다고 해요. 사 먹는 게 아깝다고 은행나무 잎을 직접 달여먹다 졸도한 일도 있을 정도라 하는데요. 은행나무 잎은 꽤 독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약으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은행은 모세 혈관의 혈류를 좋게 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한다고 하여, 치매 등에 이용됨으로써 세계 각지에서 건강 식품으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중국 농가에서는 은행나무 달인 물을 농약으로도 쓰며 은행잎을 망에 가득 넣고, 정화조에 담가두면 모기 유충이 죽는다고 해요.

은행잎은 불에 잘 타지 않고, 살균 방부 성분이 있어 잘 썩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은행나뭇잎 화석은 식물 화석 중 가장 많은 편이라고 할 수 있죠. 또한, 책갈피로 은행잎을 꽂아두는 것은 관상용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책이 상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