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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견의 임무

경비견은 부대 외곽이나 검문소 등 중요 지점에서 시설의 안전을 위해 운용합니다. 야간 시야로 적을 경계하고 후각과 청각을 이용해 침입자를 찾는데요. 훈련 장면이나 영화 등에서 군견이 몸을 거의 날리다시피 해서 거수자를 제압하는 모습이 바로 경비 훈련을 하는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아군을 보호하는 훈련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군견 자신을 지키는 훈련이기 때문에 모든 군견은 필수적으로 경비 훈련을 받아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죠.

특별히 군견에게 부여된 작전이나 훈련이 없으면 보통 군견을 놀리지 않고 경비 임무를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상당히 널널한 임무이기 때문에 엎드려서 잠도 자고 군견 자신이 들어갈 땅굴을 파기도 하고 같이 경계를 서는 경계병의 좋은 친구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군견은 군견이라 사람은 놓칠 바스락거리는 소리마저도 기가 막히게 듣고 경계태세로 돌변하기도 하는 등 매우 유능한 경계자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경찰들도 경비견을 운용하는데요. 특히 미국이나 유럽 같은 서구 사회에서 흔하며 함께 출동한 경찰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지만 경찰들은 범인의 기세를 위축시키는데 경비견을 전술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적의를 보이는 큰 개를 두려워하는데 일부러 경찰견의 모습을 보여주고 명령에 따라 짖게 만들어서 범인이 투항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 할 수 있죠. 맨주먹이나 칼 정도의 가벼운 무장을 한 범인들은 실제로 경비견이 육탄전을 벌여서 위기에 빠진 경찰을 구해내는 사례도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