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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 더위란?

삼복은 양력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들어가는 잡절로 초복, 중복, 말복을 모두 가리키는 말입니다.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을 초복, 네 번째 경일을 중복, 입추 후 첫째 경일을 말복이라 하는데요. 이를 삼복, 복날 혹은 삼경 일이라고도 부릅니다. 초복은 하지에서 20~29일 후, 중복은 하지에서 30~39일 후, 말복은 입추 당일에서 9일 안에는 오며 대체적으로 초복은 7월 11일~21일, 중복은 7월 21일~31일, 말복은 8월 7일~17일 사이가 됩니다.

한국과 중국 간의 시차로 인해 한국에서 하지나 입추 날짜보다 중국이 하루가 빠르고 그 빠른 날이 경일인 경우, 한국과 중국 간에는 초복, 중복이나 말복 날짜가 다르게 됩니다. 음력 날짜가 다르거나 24절기가 차이가 나도, 하루하루 자체의 일진은 동일하기 때문이죠.

삼복은 음력의 개념이 아니라 24절기와 일진을 기준으로 정하기 때문에 소서(양력 7월 7일 무렵)에서 처서(양력 8월 23일 무렵) 사이에 들게 됩니다. 한 해의 복날과 이듬해 같은 복날의 간격은 360일 또는 370일이죠. 그리고 초복은 전년 말복의 340일 후가 보통이며 이따금 330일 후가 됩니다. 이런 원칙 때문에 이듬해의 복날 날짜는 그 해의 복날 날짜 기준 4일 후, 5일 후, 6일 전, 5일 전 중 하나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1년 중 가장 더운 때로 특히 중복 무렵이 더위 절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모든 농작물이 부쩍 자라며 이 더위를 이기는 방법으로 초복날에 개장국을 끓여서 계곡이나 정자나무 아래서 먹기도 하는 데 이를 복달임 한다고 합니다. 개장국은 특히 복날에 먹어야 보신이 되고 질병도 쫓고 더위를 잊게 된다고 합니다. 개장국은 복날에 먹기에 일명 보신탕이라고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