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원리는 무엇일까?

공기를 빨아들여 미세한 먼지 또는 세균류를 걸러내고, 깨끗해진 공기만 기기 밖으로 방출하는 집진 장치인 공기청정기는 먼지를 걸러내는 방식은 제품마다 가지각색입니다.

물걸레처럼 물에 먼지를 흡착시키는 방식, 필터를 거치면서 먼지를 걸러내는 방식, 전기적 성질을 이용하여 먼지에 이것저것 군더더기를 달라붙여서 무겁게 만들어 가라앉히는 방식 등이 대중적이라 할 수 있는데요. 천식이나 비염 등을 앓고 있다면 나름 유용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공기청정기는 여느 건물마다 방출되는 방사성 물질인 라돈까지는 흡착이 불가능하고, 산소나 이산화탄소 농도, 습도 등을 개선할 수는 없으니 공기청정기만 맹신하기보다는 공기 좋은 날 주기적인 환기와 물걸레 청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연기가 많이 나는 요리를 할 때는 청정기를 켜면 정화 필터의 수명이 매우 짧아지니 반드시 환풍기를 돌리거나 문을 열어 환기를 해서 연기와 냄새가 빠져나간 후에 공기청정기를 켜는 게 좋습니다.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알려지면서 초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기청정기를 자작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방이나 원룸 하나 정도를 커버 가능한 소형, 차량이나 유모차 내부를 커버 가능한 초소형도 나왔습니다. 공기청정기도 정화 규모와 크기, 필터 등급에 따라 저가형부터 고가형까지 다양한 종류가 팔리고 있는 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