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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의 살상 위력

핵무기는 핵분열이나 핵융합을 이용해 위력을 내는 무기들을 말하는데요. 핵분열을 이용한 원자폭탄과 이를 이용한 부분적 핵융합을 유발하는 수소폭탄, 그리고 중성자 방사를 통한 인명살상기능을 특화시킨 중성자탄이 있습니다. 핵무기를 기폭시키는 순간, 모든 파장에서의 전자기파와 복사열이 강하게 뿜어져 나오는데요. 그 뒤 화구라고 불리는 작은 공 모양의 플라즈마가 형성되는데 이때의 순간 온도는 약 1억 8천만 도라고 할 정도입니다.

이 화구는 밝은 하얀 빛을 내며, 앞서 말했듯 전자기파와 복사열의강도가 상상을 초월하기에 멀리 있어도 심각한 화상을 입힐 수 있으며, 이를 맨눈으로 보면 실명의 위험이 있을 정도로 위력적이죠. 뉴멕시코 핵실험 당시 리처드 파인만이 화구를 맨눈으로 봤다고 잘못 알려져 있지만 파인만도 맨눈으로 보진 않았다 합니다. 실험 당시 다른 학자들이 전부 엎드려 숨어있는 와중에 같이 있던 파인만이 유일하게 눈을 실명시키는 자외선이 유리를 뚫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채고 트럭에 들어가서 유리창을 통해 본 것이라고 해요.

화구에서 발산되는 폭발적인 열선은 건물과 나무에 화재를 일으키며 일정 범위 내에 사람은 증발하거나 심각한 화상을 입을 수 있는데요. 주변의 모든 물질은 전자가 떨어져나가 이온화한 플라즈마로 증발하며, 점차 차갑게 식어가는 화구는 공기의 저항으로 인해 우리가 흔히 아는 버섯구름을 형성해요. 화구는 팽창하면서 강력한 충격파를 발산하는데, 인근 콘크리트 구조물을 파괴할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